피의 향기

뱀파이어 태민은 200년 전, 자신이 사랑했던 첫사랑과 똑닮은 인간 여자 아이를 마주한다. 은서에겐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온다.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. 누가 주인공인지 의심이 가는 영화입니다. 하지만 잔혹성과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진한 피의 향기는 완벽하게 느껴집니다. 강릉 감독_윤영빈 주연_유오성, 장혁, 박성근, 오대환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은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질서 있게 살아갑니다. 그의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린... 미술과 영화, 문학 분야에서 장미가 어떻게 소재로 선택되고 주제의식을 심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. 첫 번째 장미는 리석호의 조선화 <장미>(1965)... 예컨대 시인 모윤숙은 <국군은 죽어서 말한다>에서 전쟁 때 산화한 군인의 희생을 “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”로 묘사했다. 장미의 붉은... 그 영상은 아름다우나, 아름다운 영상에 피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나에게 이 영화는 한참이 부족한 갈증나는 영화였다. [폭풍의 언덕]을 보고 비 쏟아지는 밤에 지독하게 취하려던 계획은 맹숭맹숭한 영화와 어리둥절하게 개어버린 하늘 덕에 취기 대신 냉소어린 수다로 변질되어 버렸다. 허긴... - 한 잔의 레드와인이 선홍빛 피의 향기를 더욱 진하게 만들어줄 영화.. - 모두에게 어필하긴 어렵겠지만, 종종 주변의 뻔한 인간들에게 혐오감이 치밀고 뭔가의 갈증에 시달리며 삶이 길고 무료하다고 느끼는 사람(?)에겐 각별함이 더할 영화.. 쯤 되겠군요. ㅎ~ 아무리 그들이 매력적이더라도... 적지 않은 일본 역사물과 검술 영화들을 보았고, 이는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고, ‘칼’과 ‘무사도’라는... 칼질과 피의 향기가 이미 몸에 밴 당시 일본의 칼잡이들에게 싸움의 상대도 없이 단지 방구석에서 허공에 열심히 칼질을 하는 각 유파의 검술 연마만으로...